▲ 이재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삼성 타선에 홈런 4개를 허용하며 6-9로 패했다.
한화는 2차례나 역전을 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9승3무67패를 기록하며 7위 자리에 머물렀다. 다행히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공동 4위 LG와 KIA(2.5경기 차), 6위 SK(2경기 차)가 모두 패하며 승차는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는 초반 삼성 중심타선에 홈런 3개를 내주며 끌려갔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병살타를 2개나 기록하는 등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화 선발 이재우는 2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이승엽에게 또다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승엽의 이 홈런은 한·일통산 600호 홈런이다. 한화는 이어 4회 말 또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이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고 0-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정인욱에 막히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초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섰다. 이어 2회 초에는 1사 1,2루 기회에서 허도환이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잡히고 말았다. 3회 초에도 1사 1루에서 송광민이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쳤다.
한화는 5회 초 상대 실책을 틈타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양성우와 차일목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정근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이성열의 높이 뜬 타구를 삼성 3루수 김재현과 유격수 김상수가 서로 잡으려고 하다고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사이 2루주자 양성우가 홈에 들어오며 한 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이어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좌익수 최형우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 말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 초 재역전했다. 5회 말 김재현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후 2사 2,3루에서 구자욱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한화는 6회 초 바뀐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1사 2루에서 이양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137km짜리 낮은 직구를 받아쳤다. 이양기는 지난 2013년 9월21일 대전 SK전 이후 1090일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는 또다시 역전을 내줬다. 7회 말 바뀐투수 서캠프가 1사 후 박한이에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43km 직구를 통타당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바뀐투수 장민재가 이승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1점을 만들어내며 6-8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주며 6-9로 패했다.
한화 선발 이재우는 2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 박정진, 심수창, 서캠프, 장민재, 정대훈, 김용주, 정재원이 이어던졌다. 패전투수는 서캠프가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이양기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송광민과 김태균은 각각 1안타 1타점씩을 보탰다. 하주석과 장민석, 정근우, 차일목도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대구=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