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올시즌 두번째 6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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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올시즌 두번째 6연승 도전

14일 대구 삼성전… 이재우 선발 등판 전날 연장혈투 기세 이어갈까

  • 승인 2016-09-14 09:0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이재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이재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선발투수 한화 이재우( 0승1패 평균자책점 6.00) VS 삼성 정인욱( 3승6패 평균자책점 7.36)
 
한화 이글스가 삼성을 상대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
 
한화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삼성을 상대로 연장 혈투끝에 7-6으로 신승했다. 초반 삼성 선발 플란데에 막히며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9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이양기가 싹쓸이 2루타를 치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한화는 9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한 점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12회 초 1사 1루에서 터진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결승 2루타로 5-4로 앞서갔다. 한화는 양성우의 적시3루타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7-4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12회 말 이흥련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이후 윤규진이 세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이날 선발로 베테랑 이재우를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이재우는 올시즌 1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올시즌 주로 구원으로 나섰고, 지난 4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로 나와 2.2이닝 1실점(!자책)으로 나름 괜찮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재우는 베테랑 답게 과감한 피칭이 장점이다. 강속구와 각도가 제각각인 슬라이더와 커브 싱커 포크볼 등 현란한 변화구를 섞어 타자들을 농락한다.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전 모습을 보여준다면 괜찮은 활약이 예상된다. 한화는 전날 박정진, 윤규진, 서캠프, 심수창 등 필승조 대부분이 경기에 나왔다. 이재우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삼성은 영건 정인욱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정인욱은 올시즌 23경기에 나와 3승6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력은 좋지 못하다. 지난 1일 KIA전에서는 4.2이닝 10실점(9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4.1이닝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정인욱의 장점은 140km초중반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다. 여기에 신인 답지 않은 베짱투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 타선은 전날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중심타선의 침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테이블세터 이용규의 빈자리도 크게 느껴진다. 다만 후반 집중력을 보이면서 승리를 가져온 만큼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김태균과 로사리오, 송광민이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승리에 좀 더 가까울 수 있다.
 
한화가 6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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