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 7-6으로 연장 승부 끝에 신승했다.
한화는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경기 중반까지 1-3으로 끌려갔다.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 중심타선은 9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양기가 역전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3루수 송광민의 실책으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연장 12회 터진 로사리오의 결승타와 양성우의 적시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어내며, 막판 투런홈런을 내주고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9승3무66패(7위)를 기록했다. 공동 4위 LG, KIA와의 2.5 경기 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초반 선발 이태양이 위기를 자초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1회 말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투수 앞 땅볼을 잡아 2루에 송구했지만, 옆으로 빠지면서 타자와 주자 모두 살았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이승엽의 1루수 땅볼 때 한점을 내줬다. 1루수 윌린 로사리오가 병살로 처리하려 했지만, 2루 송구가 다소 높아 병살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플란데에 막혀 득점하지 못하던 한화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초 1사에 이성열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 허도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1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회성이 삼진, 송광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역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5회 말 곧바로 실점하며 또다시 끌려갔다. 이태양이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박해민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무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박한이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준 데 이어 2사 3루에서 최형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1-3까지 점수를 허용했다.
한화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양성우가 볼넷, 하주석의 좌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대타 차일목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근우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얻었고, 대타 이양기가 심창민의 5구째 공을 걷어내 좌측 라인으로 들어가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9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심수창이 선두타자 우동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상수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흘러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박해민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썼다. 한화는 바뀐투수 박정진이 대타 배영섭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송광민이 홈 송구 실책을 범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박정진은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세타자를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연장 12회 초 결국 3점을 만들어냈다. 1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권오준을 상대로 우측 라인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양성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3루타로 6-4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차일목이 중전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연장 12회 말 윤규진이 이흥련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1점차까지 쫓겼지만, 이후 세타자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한화는 이어 서캠프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심수창이 0.2이닝을 1실점, 박정진이 1이닝을 무실점, 윤규진이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윤규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양기가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로사리오는 5타수 1안타 1타점, 정근우가 3타수 1안타 1타점, 양성우가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차일목은 1타점을, 하주석과 이성열은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다. 대구=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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