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 7-6으로 연장 승부 끝에 신승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서캠프와 박정진의 2번의 큰 위기를 한점으로 막아준 것이 승부에 큰 영향을 줬다. 이양기가 2년만에 첫 타석임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있게 잘 쳐줬다”면서 “로사리오가 있고 없고가 큰 차이를 보인 경기였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내일이 없이 싸워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2번의 대량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다. 1-3으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 위기에 올라온 서캠프는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한이를 포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 주자만 잡아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서캠프는 구자욱을 1루수 땅볼로 유도 1루 주자를 잡아내며 2사 1,3루 위기를 이어갔고 최형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9회 말에는 박정진이 무사 만루에서 올라와 배영섭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송광민의 송구 실책으로 한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박정진은 구자욱을 삼진, 최형우를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화는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경기 중반까지 1-3으로 끌려갔다.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 중심타선은 9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양기가 역전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연장 12회 터진 로사리오의 결승타와 양성우의 적시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어내며, 막판 투런홈런을 내주고 7-6으로 승리했다. 대구=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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