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부재가 탈락된 다보탑 모습. 사진=문화재청 |
문화재청 문화재 피해상황 결과 발표
다보탑 난간 부재 탈락… 석굴암은 이상 없어
긴급보수비용 23억 지원, 특별안전점검반 운영
12일 저녁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 첨성대(국보 제31호)가 기존보다 북측으로 2cm 기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상부 정자석 남동측 모서리가 약 5cm 벌어졌다. 또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일제 강점기에 파손돼 접합했던 난간부재가 지진 여파로 탈락됐다. 석굴암 피해는 없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13일 경주시 일대 문화재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하고 긴급보수비 2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 운영해 문화재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이어 대한불교조계종과 합동으로 경상권 지역 건조물 문화재 약 52건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6일간 문화재 피해상황을 점검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문화재 지진 피해 현황(2016.9.13 오후 4시 현재)
*국가지정문화재(13건)
-불국사: 다보탑(국보 20) 난간석 접합부 탈락
대웅전(보물 1744) 지붕 및 담장 기와 일부 파손
대웅전 용마루 파손
관음전 담장기와 일부 파손
서회랑 기와 일부 파손 등
-석굴암 주변: 일주문에서 석굴암 진입로 낙석
-첨성대: 기울기 2cm 변이, 상부 정자석 5cm 벌어짐
-분황사 모전석탑: 일부 균열 발생
-단석산마애불: 보호각 지지대 하부 균열
-경주오릉: 동측 담장 기와 파손
-이견대: 내림마루 기와 일부 파손
-청도 운문사 동서 삼층석탑: 동탑 옥륜부 이탈, 서탑 기움
-기림사 대적광전: 대적광전 벽체 일부 균열 발생
-양동마을: 독락당(보물 413) 담장기와 일부 파손
근암고택 담장기와 일부 파손
이성원가옥 기와 일부 파손
*시도지정문화재(10건)
-육의당: 담장 기와 일부 파손
-서악서원: 담장 기와 일부 파손
-상서장: 담장 기와 일부 파손
-종오정: 담장 기와 일부 파손
-외동 수봉정: 기와 파손
-충의당: 담장 일부 파손
-종덕재 정당: 파손 및 문 뒤틀림
-신라오릉 숭덕전: 담장기와 및 벽체 파손
-도봉서당: 담장 기와 일부 파손
-경주향교: 명륜당 벽체 일부 흘러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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