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리오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로사리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즌 15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앞서 로사리오는 지난 3일 고척 넥센전에서 주루 도중 목에 담 증상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지난 4일 고척 넥센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빠른 복귀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로사리오는 기본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이 회복되길 기다렸고, 이날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로사리오는 부상 전까지 팀의 중심타선에서 김태균과 함께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타율 3할2푼8리 152안타 31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복귀로 팀 타선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 11일 경기 중 파울타구에 맞은 이용규가 전력을 이탈했지만, 로사리오의 복귀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 오늘 출전할 것”이라면서 “로사리오가 빠진 동안 신성현, 김회성이 잘해줬다. 이용규가 빈 자리가 뼈아프다.”라고 밝혔다.
부상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떠난 이용규에 대해 김 감독은 “당일에는 제대로 걷지 못했는데, 이제는 똑바로 걷는다. 열흘은 걸린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내야수 권용관을 웨이버 공시했다. 대신 외야수 이양기를 등록시킨 후 바로 1군 엔트리에 올렸다. 대신 박노민을 제외했다. 이용규가 빠지면서 외야 자원이 필요했던 한화는 이양기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권용관이 이전부터 보내달라고 했다. 최근 2군으로 내려가면서 의지가 많이 꺾였다”면서 “이양기는 내가 지난해 감독으로 올 때 언젠가는 한번 쓰려고 생각했었다. 몸 상태를 물어보니 타격은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가을 야구 진출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는 턱걸이를 하고 있다. 앞으로 상대가 어떻든 간에 매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최근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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