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갑천친수구역 3블록 시공사 입찰공고
공사 추청금액 3100억여원에 1780세대 대규모
대전도시공사가 서구 도안동 갑천친수구역 3블록에 건설할 분양아파트의 공사 입찰을 재개했다.
발주 추정금액 3100억여원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사업으로 호수공원 갑천친수구역 사업으로 눈길을 끈다.
대전도시공사는 13일 갑천지구 3블록 분양아파트 건설공사를 추정금액 3100억여원에 입찰공고를 냈다.
갑천지구 3블록 시공사 입찰공고는 지난 4월 발주됐다가 협의전 일방적 발주라는 민관검토위원회의 반발에 부딪혀 공고를 취소한 바 있다.
서구 도안동 갑천친수구역 내 10만8122㎡에 전용면적 84㎡ 1334세대와 전용 97㎡ 446세대 등 총 1780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공사 입찰이다.
이번 재입찰은 지난 4월 입찰과 동일하게 ‘기본설계기술제안’이다.
기본설계기술제안은 발주기관이 제공하는 기본설계도서에 따라 입찰자가 제출한 기술제안서를 평가한 후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건축물의 시공 완성도를 높이고 예술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입찰 참여자는 낙찰받기 전에 아파트에 대한 특화 설계를 만들어 제출 후 평가를 받기 때문에 설계비를 사전에 투입하는 위험부담이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번 재입찰에서도 대전시에 주된 영업소를 둔 건설사가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 공동도급하도록 지역제한을 규정했다.
전체 공사금액의 절반가량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수급체 지분 49%를 지역 건설기업으로 구성해야 한다.
지역에서는 지난 4월 1차 발주 때의 내용을 기반으로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가 이미 컨소시엄 2~3개를 구성했고,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용적률 195% 이하에 최고 20층 이하의 친환경 아파트를 건서하기 위해 기술제한방식으로 진행한다”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만큼 내년 4월 분양을 목표로 속도를 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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