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강에서는 용언의 불규칙 활용에 대하여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 불규칙 용언이란, 용언(동사, 형용사)이 활용할 때 어간(語幹)이 변하거나 어미(語尾)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들은 국어의 일반적 음운 규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어간(語幹)이란⟶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에서 중심 생각을 나타내며 문법관계에 따라 바뀌지 않는 줄기 부분을 어간이라 합니다.
예) ‘먹어, 먹으니, 예뻐, 예쁘니’ 등의 활용에서 ‘먹-, 예쁘-’에 해당하는 부분이 어간에 해당 됩니다.
⁍어미(語尾)란⟶어간에 붙어 그 쓰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는 부분을 어미라 합니다.
예) ‘먹어, 먹으니, 예뻐, 예쁘니’ 등의 활용에서 ‘-어, -으니, -뻐, -쁘니’가 어미에 해당됩니다.
♥ 불규칙 용언에는 1,어간이 바뀌는 것과 2, 어미가 바뀌는 것, 그리고 3, 어간과 어미가 모두 바뀌는 것 세 종류가 있습니다.
1, 어간의 바뀌는 경우에는 (ㅅ, ㄷ, ㅂ, 우, 르 )불규칙이 있습니다.
⁍'ㅅ' 불규칙용언 : 어간 말음(末音)인 'ㅅ'이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 하는 것
(예) 짓다, 짓고, 짓게, 짓지, 지어서, 지어라, 지으니 ('ㅅ' 탈락)
(잇다, 짓다, 긋다, 낫다, 젓다)는 'ㅅ' 불규칙용언이고,
(벗다, 빗다, 솟다, 씻다, 빼앗다) 등은 ‘ㅅ' 규칙 용언입니다.('ㅅ' 탈락하지 않음)
⁍'ㄷ' 불규칙용언 : 어간 말음인 'ㄷ' 이, -어라, -어서, -으니 등 모음 어미 앞에서 'ㄹ'로 변하는 것을 'ㄷ' 불규칙용언이라 합니다.
(예) 묻다, 묻고, 묻게, 묻지, 물어서, 물어라, 물으니('ㄷ' 이 'ㄹ'로 변함)
( 듣다, 걷다(步), 일컫다, 묻다(問), 긷다)는 ·'ㄷ' 불규칙 용언이고
( 닫다, 돋다, 믿다, 쏟다, 묻다(埋), 얻다) 는 ·'ㄷ' 규칙 용언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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