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국민안전처 대응 미흡 지적 잇따라

  • 정치/행정
  • 세종

[경주 지진]국민안전처 대응 미흡 지적 잇따라

  • 승인 2016-09-13 09:51
  • 신문게재 2016-09-13 2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한반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안전처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출범한 국민안전처이지만 역시나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진도 5.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오후 8시 32분에는 진도 5.8의 지진까지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의 여진은 무려 179회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하고 대처방안을 내놓아야 할 국민안전처는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상황에 처했으며 재난통보 문자마저 뒤늦게 발송하면서 전국민의 공분을 받게 됐다.

오후 7시 44분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접속 폭주로 인해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다운돼 3시간이 지나서도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포털사이트에서는 실시간 검색어로 지진에 대한 대처요령 등이 올라왔지만 정작 이에 대한 안내를 해줘야 할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는 무용지물이었다.

더구나 지진 발생 이후 9분이나 지난 뒤인 이날 오후 7시 53분께 첫 재난통보 문자를 발송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지진이 발생했는데도 다중시설 등에서도 이에 대한 정확한 안내를 한 곳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세종시의 한 유통시설 관계자는 “정부의 정확한 대응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만을 믿고 자체적인 안내방송을 할 수도 없었다”며 “다만, 시설 내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즉각적으로 직원들과의 내부 무전 연락을 취하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만 대처했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철도(KTX), 원전, 지하철은 정상운행 중에 있으며 지진 발생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