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려운 곳 긁어주는 ‘공무원그룹’ 곧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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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려운 곳 긁어주는 ‘공무원그룹’ 곧 뜬다

  • 승인 2016-09-12 17:53
  • 신문게재 2016-09-12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대전시·대전상의, 기업 애로사항 사전종합컨설팅팀 운영

분야별 현직공무원 5명 합동으로 기업 방문해 컨설팅 방식


지역 중소기업이 인력이나 자금 부족으로 놓치기 쉬운 환경·소방 등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컨설팅해주는 ‘공무원그룹’이 꾸려진다.

적발 위주의 지도점검이 법규위반행위 사전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와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말부터 가칭 ‘기업 애로사항 지원 사전종합컨설팅팀’이 가동에 들어간다.

컨설팅은 환경(공장 오·폐수 처리), 건축(건축물 신·증축), 소방(소방설비), 세무(지방세), 보건·식품위생(구내식당 위생) 등 중소기업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취약분야에서 이뤄진다.

여기에 각 분야 시 현직 공무원 5명이 한꺼번에 기업을 찾아가 합동으로 점검해주는 방식이다.

공무원과 기업을 1대1로 연결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기존의 ‘기업도우미’와 비교하면 인력규모와 분야에서 대폭 확대된 것이다.

또 현직 공무원을 시작으로 올 연말부터는 최근 10년 내 퇴직한 인·허가 등 관련업무 경험 공무원을 선발해 ‘퇴직공무원 컨설팅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기업에 대한 종합컨설팅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컨설팅 실시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업체에 개별통보해 자율적인 보완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컨설팅팀은 지난 8월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이 권선택 시장에게 건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와 대전상의는 현재 대전산업단지협회,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공문을 보내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고 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그간 지역 중소기업들은 전담인력 확보문제로 환경, 소방 등 당국의 관련점검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행정처분 등 불이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관련 각 분야에 실무적인 지식을 가진 전·현직 공무원들이 기업을 직접 찾아 컨설팅해준다면 기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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