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옷 한복 예쁘게 입는 팁은?

  • 문화
  • 문화 일반

우리옷 한복 예쁘게 입는 팁은?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 짧게 입어야 버선, 가운데 시접 바깥으로 향하게

  • 승인 2016-09-12 13:53
  • 신문게재 2016-09-13 1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행복 한가위]우리옷 한복 예쁘게 입는 팁

▲ 옷고름 매는법
▲ 옷고름 매는법
일년에 몇 안되는 한복 입는날, 일가 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단아하면서도 정 갈한 한복으로 멋스러움을 뽐내보면 어떨까.

똑같은 한복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맵시가 달라 보인다. 그만큼 올바르게 입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여자 한복입기=한복을 맵시 나게 입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바지 속치마 등 속옷을 잘 갖춰 입는 것이다.

한복을 입은 겉모습은 속에서부터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한복을 입을 때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것이 맵시를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젊은 여성들은 브래지어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중년 여성 중 가슴이 처진 여성은 패드가 들어있지 않은 얇은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짧은 속바지를 입은 다음 긴 속바지를 입으며 계절에 맞게 준비한다.

속치마는 겉치마 보다 2~3cm정도 짧으면 되고 너무 부풀리지 않는 것이 좋다.

버선은 가운데 수눅(시접)이 바깥쪽으로 가도록 신고 겉치마의 매듭은 한쪽으로 치우치도록 매야 저고리 고름과 함께 겹쳐져 저고리가 들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마 겉자락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으며 저고리를 입었을 때 진동부분이 뜨면 저고리 어깨선 시작 지점에서 겨드랑이까지 선이 생기도록 약간 접어준다. 한복 치마는 오른 폭을 위로 오게 해 왼손으로 치마를 잡을 수 있게 한다.

그다음에는 속적삼이나 속저고리를 입는다.

저고리는 약간 잡아당겨 깃과 고대와 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입는다.

고름을 맬 때에는 고름을 반듯하게 펴서 양손으로 잡은 후 긴고름은 아래로 짧은 고름은 위로 가도록 X형으로 잡고 위의 짧은 고름을 안쪽으로 집어넣고 잡아 빼 돌려 감는다. 돌려감은 짧은 고름사이로 긴 고름을 넣어 고를 만든 후 잡아당겨 고름 매무새를 잘 정돈하면 된다.

▲남자 한복입기=남자 한복은 바지저고리와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를 입는데 외출 시에나 예식에서도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어야 정장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여름철 모시옷을 입을 때는 속적삼, 속고의를 갖추어 입는다.

바지는 큰사폭과 작은사폭이 있는데 작은사폭이 왼쪽으로 오도록 입고, 큰사폭을 허리 중앙에 접어서 고정시키고 왼쪽으로 접은 다음 허리띠를 맨다.

남성들이 한복을 입을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대님 매기다. 먼저 대님이 안쪽 복사뼈에 위치하도록 놓고 발등 부분의 옷을 잡아당긴다. 먼저 잡아당긴 옷을 그대로 잡고 발 바깥 방향에 끝부분이 위치하도록 돌려 감는다. 대님끈을 바깥 방향에서 양쪽으로 교차시킨 뒤, 끈을 복사뼈 방향으로 돌린 후 매듭을 지으면 된다.

이후 저고리,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 순으로 입는다.

▲한복 보관법=한복은 옷걸이 보다는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큼직하게 개어서 큰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소재가 얇고 습기에 약한 한복은 옷걸이에 걸어두면 색이 바래거나 옷깃이 망가지기 쉽다. 달력으로 종이 말이를 만들어 접히는 부분에 넣고 접으면 구겨지지 않는다.

여자 한복은 치마를 아래에, 저고리를 위에 넣는다. 남자 한복은 가장 무거운 두루마기를 맨 아래에 넣는다.

저고리는 펼친 뒤에 고름 두 짝을 가지런히 해 포개놓은 다음 양쪽 소매를 깃 쪽으로 꺾어 접는다. 치마는 폭을 네 겹으로 접고 길이는 반으로 접어놓는다. 많은 옷을 눌러 놓으면 모양이 변할 우려가 있기에 되도록 눌리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남자 한복은 저고리는 곱게 펴놓고 양소매를 접어 포갠 다음 고름 두 짝을 나란히 접는다. 이때 소매위로 깃이 접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끼는 등의 중심선을 접어 네 겹이 되도록 한다. 바지는 두 가랑이의 밑위 선을 꺾어 포개고 밑아래의 반과 밑위의 반을 접어 중앙으로 포개면 된다.

박수영 기자·도움말=대전평학생습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