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강부터는 용언의 규칙 활용과 불규칙 활용에 대하여 가급적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쉬운 말로 풀이해 드리겠습니다.
‣용언이란 동사와 형용사를 말합니다.
⁍동사란 ‘가다, 먹다, 노래하다, 놀다, 뜨다, 피다, 죽다, 닮다’처럼 움직임을 나타내는 단어이고,
⁍형용사란 ‘달다, 쓰다, 예쁘다, 희다, 좋다, 나쁘다, 곱다, 높다, 크다, 작다, 더럽다’ 처럼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규칙활용(規則活用, regular inflection) 이란 어간과 어미의 형태가 규칙적으로 활용되는 단어를 말하며 "ㅡ"탈락과 "ㄹ"탈락도 규칙활용에 포함되고 있습니다.(정격활용이라고도 합니다)
⁍용언이 활용할 때 기본적으로 어간은 변하지 않고 어미가 변하는 단어
ㄱ. 먹다: 먹고, 먹어서, 먹으니, 먹으며, …
ㄴ. 움직이다: 움직이고, 움직이어서, 움직이니, 움직이며,
-위 예문에서 보듯이 어간인 '먹-'과 '움직이-'는 변하지 않습니다. -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의 일부가 탈락 등의 사유로 변하는 단어
ㄱ. 놀다: 놀고, 놀아서, 노니, 놀며, (‘ㄹ‘이 탈락되는 경우)
ㄴ. 쓰다: 쓰고, 써서, 쓰니, 쓰며, (‘ㅡ’가 탈락되는 경우)
-위 예문에서 '놀다'는 어간 '놀-'의 뒤에 ‘ㄱ’, 'ㄴ', 'ㅅ', 'ㅁ'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거나 ‘고’, ‘서’, ‘니’, ‘며’ 와 같은 어미가 오면 어간의 끝소리 'ㄹ'이나 ‘ㅡ’가 탈락해 버립니다.-
-'쓰다'는 어간 '쓰-'에 '-어' 라는 어미가 오게 되면 '써'로 바뀌어 ‘ㅡ’가 탈락해 버립니다.
※다른 분들은 간혹 ‘ㄹ‘ 탈락과 ‘ㅡ’ 탈락을 불규칙 용언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설명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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