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성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김회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2-5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에 대타로 출전해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김회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SK 선발 켈리가 던진 151km 스트라이크존에 낮게 형성되는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홈런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한화는 김회성의 만루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회성은 이 홈런으로 올시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기록했다. 김회성이 만루 홈런을 터트린건 프로데뷔 후 처음이다. 올시즌 팀 5호 만루홈런이다.
김회성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김회성의 홈런으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 말 정근우의 적시타와 9회 초 나온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1점씩을 주고 받으며 7-6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회성은 “만루상황이고 투아웃이어서 크게 멀리 치겠다는 마음으로 쳤다”면서 “연습할 때 땅볼이 많이 나와서 코치님이 볼을 띄우라고 주문했고, 풀스윙한 게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활에서 복귀해 큰 타구가 안나오고 단타만 쳐서 신경이 쓰였다”면서 “오랜만에 쳐서 처음에는 넘어가는줄 몰랐다. 2루타 정도가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회성은 “지금은 대타로 나오니까 매타석이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서고 있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재활을 하면서 다시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2군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고, 1군에서 기회를 얻어 팀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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