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대타 김회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심수창이 잘 이어 던지면서 게임을 만들어줬다. 정우람이 예상대로 잘 막았고, 윤규진도 2사 후 원래 투구 폼이 나오면서 마무리를 잘해줬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수훈 갑이다. 2번의 대타 작전이 성공했고, 대타 김회성이 만루포로 큰 역할을 했다. 허도환 리드도 좋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초반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가 2.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하지만 4회 동점에 성공한 후 심수창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이어 정우람이 1이닝을 윤규진이 1이닝을 각각 막아줬다. 윤규진은 9회 초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7-6 한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근우는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1회 말 SK 선발 켈리를 살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팀의 역전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 5회에도 좌전 안타로 출루한 정근우는 7회 말 2사 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치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팀의 승리를 지켜내 귀중한 추가점이었다. 정근우는 9일 부상으로 서산 2군으로 내려갔다가 하루만 10일 복귀했다.
한화는 1-5로 뒤진 4회 말 2번의 대타작전으로 5타점을 쓸어담고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3루에서 대타 양성우의 적시타로 2-5로 추격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회성이 극적인 역전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포수 허도환은 이날 공격에서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특히 투수들을 잘 리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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