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용규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2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1-5로 뒤진 3회 말 2사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켈리의 2구째 공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자신의 오른쪽 종아리를 그대로 강타하며 교체됐다.
이용규는 공을 맞는 순간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대기 타석으로 이동해 그 자리에 누웠다. 한화 트레이너가 급히 나와 이용규의 상태를 살폈고, 잠시 후 트레이너와 어깨 동무를 한 채 한 발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결국 타석은 대타 이성열이 대신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른쪽 종아리 타박통으로 아이싱 중이다. 일단, 병원은 가지 않으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용규는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타구에 맞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해 7월에는 KIA 투수 박정수의 공에 맞아 약 한달간 전열을 이탈하기도 했다. 올시즌 3월25일 대전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서는 KT 투수 김사율의 공에 손목을 맞고 교체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며칠 휴식을 취하고 복귀했다. 또 지난달 5일에는 NC 민성기의 공에 갈비뼈를 맞기도 했다. 당시 별다른 이상 없이 다음날 경기에 복귀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타격시 앞 다리가 몸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니 공을 피하기가 어렵다”며 이용규의 타격 동작 특성상 몸에 맞는 볼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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