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이 시즌 17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4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볼넷으로 100%로 출루하며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한화는 김태균의 출루를 시작으로 2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3회 말 1사 2,3루 찬스에서 나왔지만, SK가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한화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유격수 최정의 실책을 시작으로 5점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회 말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은 5회말 1사 3루에서 문승원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가운데 몰린 146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만들었다. 비거리는 115m, 시즌 17호 홈런이다.
한화는 김태균의 홈런으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7회 말에도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김태균은 이날 2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117타점째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잠시 쉬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115타점)을 제치고 팀 내 최고 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3타점만 더 추가하면 지난 1991년 한화 전신 빙그레 시절 장종훈의 119타점의 기록을 넘게 된다.
경기 후 김태균은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기 때문에 매 타석마다 안타든 걸어서든 살아서 나가려고 한다. 내가 나가면 뒤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매 경기 패 여러분의 응원이 지친 선수들을 더욱 힘나게 해주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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