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가 만원 홈팬 앞에서 SK를 압도하며 3연승을 다렸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선발전원 안타를 친 타선의 활약으로 1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7승3무66패를 기록하며 7위 자리를 지켰다.
장민재는 SK 킬러답게 7회 2사까지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민재는 올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 나와 4승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 특히 별다른 위기상황 없이 SK 타선을 요리했다. 초반 SK는 도루 실패와 병살타로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1회와 3회에는 1사 1루와 2사 2루에서 포수 허도환이 김재현과 이명기의 도루를 잡아냈다. 2회와 5회에는 병살로 이닝을 막아냈다. 장민재는 6회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승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를 치며 2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냈다. 무려13안타를 치며 13득점을 올렸다. 한화 타선은 SK 에이스 김광현을 3회만에 끌어내렸다. 2회 말 1사 2,3루 찬스에서 장민석이 투수앞 땅볼을 치며 2사 2,3루로 이어졌다. 점수가 없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장운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3회 말에는 최정의 실책을 빌미로 5점을 뽑아냈다. 1사 만루에서 신성현이 친 빠른 타구를 3루수 최정이 놓치면서 2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하주석의 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장민석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바뀐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허도한이 빗맞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7-0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4회 말에도 만루에서 3점을 더 보탰다.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친 데 이어 볼넷 2개로 1점을 더 뽑아내며 10-0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홈런 2개로 3점을 더 달아났다. 5회 말 1사 3루에서 김태균이 문승원의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이다. 이어 6회 말 무사에 이성열이 바뀐투수 임준혁의 136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이다.
7회에는 1사 1,2루에서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14-0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6.2이닝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서캠프가 1.1이닝 무실점, 김용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이날 홈런 2개 포함 16안타를 몰아쳤다. 김태균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하주석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위타선에서 장운호가 1안타 2타점을 허도환이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성열도 홈런으로 1타점을 보탰다. 이용규도 6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화는 올시즌 16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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