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5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올시즌 최다이닝인 8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송은범은 1-1 동점인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날 한화는 송은범의 호투를 발판으로 2-1로 이틀연속 끝내기 승을 거뒀다.
송은범은 이날 119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79개), 슬라이더를(35개) 주무기로 구사하면서 커브(3개),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졌다. 특히 직구 코너워크가 돋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다.
송은범은 3회까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1회 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오정복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사이 공이 뒤로 빠지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유한준의 빠른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글러브로 막아내며 2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송은범은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1사 후 박용근을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이해창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기혁이 투수 앞 땅볼로 2루에 진루하던 이해창을 잡아낸데 이어 이대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송은범은 3회초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오정복을 1루수 땅볼, 이진영을 삼진, 유한준을 2루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하지만 송은범은 4회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유민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고 박용근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해창의 3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 박용근이 잡히며 2사 1,3루 위기를 이어졌다. 송은범은 박기혁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1-1동점을 허용했다. 송은범은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역전까지 당하지는 않았다.
송은범은 5회에 1사 후 이진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줘지만, 유한준과 박경수를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송은범은 6회와 7회, 8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6회에는 유민상을 삼진으로, 박용근을 유격수 땅볼, 이해창을 3루수 뜬공을 막아냈다. 7회에는 박기혁과 이대형을 각각 유격수 땅볼, 3루수 땅볼, 오정복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8회에는 이진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유한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경수와 9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막아내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송은범은 1-1동점인 9회 수비 교체 때 마운드를 정우람에 넘기고 내려왔다.
경기 후 송은범은 “개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전혀 아쉽지 않다. 팀이 이기면 괜찮다”라며 “오랜만에 등판이지만 밸런스가 좋았다. 바가지 안타로 실점한 이후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는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선발과 중간 어느 위치에서든 열심히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두 포수 (차)일목이형과 (허)도환이형의 리드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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