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8회 1실점 역투와 9회 나온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 9회 4점을 뽑아내며 끝내기 승을 거둔데 이어 이틀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시즌 56승3무66패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의 호투가 빛났다. 송은범은 올시즌 최다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면서 KT 타선에 단 1점만을 허용했다. 1회 2사 1,3루 실점위기에서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낸 송은범은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송은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4~6회 피안타율이 4할1푼2리로 높았다. 송은범은 4회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실점 위기를 깔끔하게 벗어났다. 4회 2사 1,3루에서 박기혁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2루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먹혔지만, 좌익수 이성열의 처리가 조금 늦었다. 이어진 2사 2,3루 위기에서 송은범은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송은범은 5회부터 8회까지 별다른 위기 상황없이 막아냈다. 5회 말 1사 후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유한준과 박경수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와 7회, 8회에는 각각 3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한화는 타선이 KT 선발 주권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7회까지 단 1점을 뽑아내며 1-1동점을 유지했다. 한화는 1회 말 2사 후 송광민이 유격수 실책, 김태균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말 1사 후 신성현이 주권의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3회와 4회, 5회에 각각 1사 1루, 1사 1,2루,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불펜에서 갈렸다. 한화는 9회부터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전날 잘 던진 장시환이 8회부터 다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장시환을 8회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정우람은 9회 세타자만을 상대했다.
한화는 9회 말 선두타자 신성현이 장시환을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선진의 희생번트와 차일목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용규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며 팽팽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송은범은 8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올시즌 한경기 최다이닝을 던졌다. 이어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신성현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용규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균도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송광민, 장민석, 이성열, 하주석은 각각 1안타씩을 쳐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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