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 2승9패 평균자책점 6.66) VS KT 주권( 6승6패 평균자책점 5.35)
한화 이글스가 KT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KT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0-3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9회에 뒤집었다. 한화는 KT 선발 로위와 장시환에게 막히며 8회까지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는 9회 장시환이 내려가자 타선이 불을 뿜었다. 대타 김회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대타 장민석이 2루타를 쳤다. 이어 신성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차일목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선진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냈고, 이용규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결국 송광민이 바뀐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치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송은범을 내세운다. 송은범은 올시즌 24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지난 1일 LG전에 4.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후 일주일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송은범은 올시즌 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4경기에서 15.1이닝 11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이는 10개 구단 상대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송은범은 140km후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주자 없을 때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 타선은 전날 박경수와 오정복이 홈런을 터트릴 정도로 매섭다.
KT는 주권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주권은 올시즌 24경기에 나와 6승6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될 정도로 기세가 좋다. 지난달 28일 LG전에는 5.1이닝 1실점, 지난 3일 LG전에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는 좋지 않았다. 올시즌 3경기에서 12.1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8.03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로 그리 빠르지 않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위력적이다. 또한 나이답지 않게 능숙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17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졌었다. 특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전날 9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4점을 만들어냈다. 이날도 전날의 좋은 기억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가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앞세워 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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