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기 안타를 친 송광민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타선은 전날 NC전에 무득점에 그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8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말 안타 3개와 몸에 맞는공 2개 볼넷 1개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송광민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회까지 단 1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디딤돌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5승3무66패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롯데와 승차 없는 8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회까지 단 1점으로 KT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초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1볼에서 던진 141km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몸쪽으로 형성되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이태양은 이후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며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3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는 박경수를 삼진, 유민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5회 초 1사 1,2루에서는 이해창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한 후 대타 윤요섭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한화는 7회 초 결정적인 한 점을 더 내줬다. 바뀐투수 박정진이 박기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후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투수를 심수창으로 교체해 대타 오정복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진형에게 우중간 적시2루타를 치며 0-2로 점수가 벌어졌다.
반면 한화 타선은 KT 선발 로위에게 6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1회 말 이용규의 중전안타, 2회 말 이성열의 2루타, 6회 말 김태균의 중전안타 등 3안타가 전부였다. 한화는 2회 말 이성열의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와 양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신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하주석이 투수 앞 땅볼, 허도환이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이후 6회 2사 후 김태균의 안타와 이성열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양성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어 한화는 KT 불펜 장시환에게 8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했다. 한화는 8회 말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송광민이 장시환의 4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 앞까지 보냈지만, KT 좌익수 오정복이 잡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9회 초 2사에 서캠프가 오정복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주며 0-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말 대반전을 이뤄냈다. 바뀐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대타 김회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장민석이 우중간 2루타를 친데 이어 신성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한화는 바뀐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고, 차일목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선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결국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바뀐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송광민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3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박정진(0.1이닝 1실점), 심수창(0.1이닝 무실점), 서캠프(2.1이닝 1실점)가 이어던졌다. 서캠프는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은 이날 7안타를 기록했다. 송광민은 끝내기 안타를 치며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규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주석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태균, 이성열, 장민석이 각각 안타 하나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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