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난 고(故) 하일성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구계에 그런 인물이 또 없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아침에 소식을 들었다. 야구계에서 참 많은 인연이 있었다”면서 “내가 해설을 한 뒤 후임으로 해설을 하기도 했다. 생전에 참 밝고 활동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KBO 사무총장 시절에 많은 일을 했다. 세계 대회에서 어떻게 싸워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했고, 규칙도 많이 바꿨다. 마운드 높이나 공에 대한 부분 등 야구인 출신 받게 푸뤠시하게 했다”며 고인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김 감독은 “한 사람을 보낸다는 게 참 아쉽다”면서 다시 한번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야구해설가로 유명세를 떨쳤던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일성 전 KBO사무총장은 부인에게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 억울하고 결백하다.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의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고 하일성씨의 발인은 10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 국립 서울현충원 내 서울충혼당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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