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타선 침묵에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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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타선 침묵에 3연패

7일 마산 NC전 0-1 패

  • 승인 2016-09-07 21:29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NC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며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NC 선발 최금강을 공략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4승3무66패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이 점차 멀어지고 있다.
 
양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적인 병살타 2개와 NC 4번타자 테임즈를 적절히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윤규진은 1회 말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성욱을 병살로 잡아냈다. 이어 박민우에게 또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말에는 1사 1,2루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테임즈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 말에도 1사 1,2루에서 김태군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반면 한화 타선은 NC 선발 최금강을 공략하지 못하며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5회까지 단 1안타 2볼넷을 얻어냈다. 한화는 1회 초 2사 후 송광민이 우전안타를 친게 전부였다. 최금강의 140km중반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홈런 한방이었다. 6회 말 윤규진은 2사 후 모창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2볼에서 던진 126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들어가면서 통타를 당했다.
 
한화라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화는 7회 초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NC는 선발 최금강을 대신해 좌완 임정호를 투입했고, 한화는 좌투수에 약한 하주석을 대신해 차일목을 선택했다. 하지만 차일목은 초구를 건드려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 초 한화는 선두타자 오선진이 바뀐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후 이용규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1사 1,3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믿었던 송광민이 삼진으로 잡혔고, 그사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용규가 NC포수 김태군의 송구에 잡히며 이닝을 마치고 말았다. 다음 타자가 김태균인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한화는 9회 초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좌전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양성우가 2루수 땅볼, 김회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한화는 박정진이 1.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심수창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단 안타 5개만을 기록했다. 이용규, 송광민, 김태균, 이성열, 오선진이 각각 안타 1개씩을 쳐냈다. 마산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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