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고은빛합창단이 사이판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지난 3일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
▲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의 연주 장면. |
▲ 부녀지간인 테너 강항구와 소프라노 강유경의 중창 모습. |
대전고은빛합창단,사이판 국제페스티벌 참가 뜨거운 호응
현지 교민들, ‘고향의 봄’ 합창때 고국 향수 빠져 눈시울
태평양 미국령 사이판섬에 대전 문화가 활짝 피어났다.
대전 고은빛합창단(단장 노덕일)을 주축으로 한 대전 문화예술사절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연주가 사이판 주민과 한인들에게 울려퍼지며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대전 고은빛합창단 등 30여명의 대전 문화예술사절단은 사이판시와 사이판한인회 초청으로 사이판 중심지인 가라판 파세오거리에서 열린 인터내셔날 페스티발과 한인장로교회에서 지난 2일과 3일 각각 공연을 펼쳐 대전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강항구 지휘자와 이나정 반주자의 대전 고은빛합창단은 중장년 여성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바탕으로‘그리운 금강산’과 ‘아름다운 나라’‘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불러 사이판 주민과 현지 교민들에게 합창의 매력을 심어줬다.
또 부녀지간인 테너 강항구 지휘자와 강유경 소프라노가 각각 독창으로‘오 솔레 미오’와‘주의 은혜라’와 이중창으로‘축배의 노래’를 선사해 문화불모지인 사이판에 성악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장애를 딛고 일어서 기타 연주에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대전출신 기타리스트 김지희 양이 특별출연해‘바람의 시’와 ‘그녀가 사랑스럽지 않나요’를 연주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전문화예술단의 공연에 사이판 주민과 현지교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공연에 사이판 주민들은 원더플을 연발했으며 현지 교민들은 고은빛합창단의 ‘고향의 봄’ 합창때 고국과 고향의 향수에 못잊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노덕일 고은빛합창단장은“사이판 한인회와 인연을 계기로 사이판 국제페스티벌에 초대받아 이번에 한국과 대전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펼치게 됐다”며 “일부 단원들은 고령에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적극 참가해 대전의 문화전도사 역할을 다해 줘 무척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고은빛합창단은 중구에 거주하는 중장년 여성들로 단원을 구성, 자비로 운영해 오면서 매년 정기공연과 봉사공연 등을 펼치고 있는 중구의 대표적인 합창단이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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