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제공 |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비 등 적극적인 국비 확보 요청
권선택 대전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초당적 협력 구축 약속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권 시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원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엔 이장우(대전 동구), 이은권(대전 중구), 박병석(대전 서구갑), 조승래(대전 유성갑), 이상민(대전 유성을),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참석으로 불참했다.
권 시장은 인사말에서 “여러 사업의 정상추진과 조속추진을 위해선 국비확보가 필수적이고 정치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150만 시민을 위해서라도 당을 초월해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시장이 확고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인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축하한다”며 “예산이나 현안 해결을 위해선 늘 그랬듯 초당적으로 한 몸이 돼 움직이겠다”고 화답했다.
이장우 의원은 “시에서 국비지원과 지역 현안 등 여러 문제를 상의하러 국회까지 왔는데 감사 드린다”며 “단 1원이라도 더 예산을 확보해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잘 쓰여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민 의원도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소속 상임위에서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처음 맞는 시정 현안 간담회인 만큼 최대한 성실하게 도와드리겠다. 지역 현안을 충분히 숙지하고,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챙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도시철도 2호선 완공 시기 논란과 원촌교 교통체증 등 쓴소리도 나왔다.
이은권 의원은 “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오는 2025년에 동시 개통 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누가 이걸 믿겠느냐”며 “이는 신뢰의 문제인 만큼 먼저 지역민을 설득하고 동시 개통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용기 의원은 “원촌교 교통체증이 심각해 시민들 피해가 크지만 아직도 검토 중인 단계”라며 “이 뿐만 아니라 아리랑로 개선, 천변도시화고속도로 통행로 폐지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병석 의원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정림역 신설을, 조승래 의원은 지방정부 재정상황을 높일 수 있는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권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문제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원촌교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정림역은 검토 중이고, 지방·행정분권을 위한 자료들을 취합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대전산업단지 서측 진입도로 건설, 옛 충남도청사 국가매입 조속추진,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 등 국비사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대전의료원 설립 등 지역 현안의 지원을 거듭 부탁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간담회는 20대 국회 기념촬영 등 의원들 일정으로 30이 지난 11시 31분에 시작됐다. 송익준·서울=황명수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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