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윤규진( 6승5패 평균자책점 7.07) VS NC 최금강( 8승2패 평균자책점 5.22)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 섰다. 이젠 앞만 보고 가야하는 상황이다.
한화는 7일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NC에 6-7로 아쉽게 패했다. 선발 카스티요의 호투와 1회,2회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으로 초반 앞서나갔다. 하지만 중반 대타로 나온 모창민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내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말았다. 이어 6회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사이 1점을 더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까지 득점없이 끌려가다 9회 초 2사 후 대타 신성현의 극적인 솔로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9회 말 믿었던 마무리 정우람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손시헌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끝내기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갈길 바쁜 한화로서는 뼈아픈 패배다.
한화는 이날 선발 윤규진을 내세워 설욕전에 나선다. 윤규진은 올시즌 34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7.07을 기록 중이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했던 윤규진은 최근 불펜으로 출전했다. 지난 3일과 4일 넥센전에 나와 3.2이닝 3실점으로 결과가 좋지 못했다. 윤규진은 NC를 상대로 2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올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0.1이닝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5.23을 거뒀다. 윤규진은 140km중후반의 직구와 포크볼이 주무기다. 한화는 선발에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이길 승산이 높아지는게 사실이다. 전날 박정진, 정우람이 출전한 만큼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줘야 한다. NC타선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을 비롯해 박민우, 이종욱 등 타선의 짜임새가 좋다.
NC는 최금강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최금강은 올시즌 46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주로 불펜으로 나서다 8월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선발로 5경기에 나섰다. 이후 지난 3일 SK전에 다시 구원으로 나섰다. 최금감은 8월6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5.2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었다.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금강은 1m95㎝ 큰 키서 꽂는 직구가 일품이다. 여기에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근우와 이용규가 밥상을 차려주고 송광민, 김태균이 쓸어담고 있다. 여기에 양성우, 하주석, 차일목이 하위타선을 받쳐주고 있다. 다만 목 담 증세로 2경기에 나서지 못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공백이 예상보다 크다. 이성열, 김회성이 출전하며 공백을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화가 NC를 꺾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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