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스티요, 125개 혼신투에도 홈런 한방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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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스티요, 125개 혼신투에도 홈런 한방에 울었다

6일 마산 NC전 4.2이닝 5실점…승패없이 물러나

  • 승인 2016-09-06 22:5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카스티요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1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4.2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5-5 동점인 4회 2사에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카스티요는 총 125개의 공을 던지며 올시즌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직구 66개, 슬라이더 38개, 체인지업 21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7km를 던졌다.
 
카스티요는 3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1회 말에는 이종욱과 김성욱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테임즈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 말에는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석민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로 잡아냈다. 이어 이호준과 지석훈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말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민우를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 실점하지 않았다.
 
4회 말 카스티요는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김태군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종욱에게 좌측 라인 옆으로 흘러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허용했다. 카스티요는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실점 위기를 이어갔지만,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카스티요는 홈런 한방으로 동점을 허용하고 물러났다. 선두타자 테임즈를 우전안타로,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낸 카스티요는 대타 모창민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33km 슬라이더가 몸쪽 낮게 형성됐지만 통타를 당하고 말았다. 카스티요는 이후 이호준과 지석훈을 각각 유격수,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장민재와 교체됐다.
 
한편 한화는 이날 9회 초 2사 대타 신성현이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지만, 9회 말 2사 만루에서 정우람이 손시헌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6-7로 석패했다. 마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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