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13차전에서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에 이어 장민재, 이태양 등 선발 자원 2명을 더 투입하고도 6-7로 패했다.
한화는 초반 카스티요의 호투와 1회와 2회에 5점을 뽑아낸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5-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에 카스티요가 2점을 내준 후 5회 대타 모창민에게 동점 3점포를 내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장민재를 내세웠지만, 6회 두 타자를 내보내며 실점 위기를 맞았고, 결국 바뀐투수 박정진이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한 사이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9회 초 2사 후 대타 신성현이 극적인 동점포를 터트렸지만, 이어진 9회 말 마무리 정우람이 2사 만루에서 손시헌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54승3무6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초반 NC선발 해커를 상대로 5점을 만들어내며 앞서나갔다. 1회 초 이용규와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송광민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이성열이 삼진을 당하며 2사 3루가 됐지만, 양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3점째를 뽑아냈다.
한화는 2회에도 2점을 더 보탰다. 선두타자 김회성과 하주석의 연속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송광민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결국 한화는 김태균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5-0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4회 추격을 허용했다. 3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실점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4회 1사 후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태군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종욱에게 좌측 라인을 따라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내주며 5-2로 추격을 당했다.
한화는 5회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내줬다. 5회 말 카스티요는 테임즈에게 우전안타,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카스티요가 대타 모창민에게 던진 133km 슬라이더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연결되며 5-5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6회 말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투수 장민재가 이종욱을 볼넷으로, 김성욱을 좌전안타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상황에서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진은 박민우를 좌전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테임즈를 병살로 처리하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5-6 역전을 내줬다.
한화는 9회 초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9회 초 2사에 대타로 나온 신성현이 NC 마무리 임창민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9회 말 2사 만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이 손시헌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테임즈와 이호준을 고의 사구로 거르면서 승부를 걸었지만, 손시헌의 집중력에 무너졌다.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4.2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어 장민재가 0.1이닝 1실점, 박정진이 2이닝 무실점, 이태양 0.1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2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다. 정우람은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제몫을 했고, 정근우가 3안타, 송광민이 2안타를 쳐냈다. 신성현은 9회 초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7호 홈런이다. 마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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