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위원회 발족과 포럼을 열어 공동체 형성
대전 갑천습지보호지역지정민관위원회가 6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월평공원은 갑천 자연하천구간과 만나는 이 구역으로 대전 도심 속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희귀종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으로 매우 우수한 곳이다.
이 곳에는 희귀식물인 낙지다리, 쥐방울덩굴, 이삭귀개와 천연기념물 조류인 원앙,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솔부엉이,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수달과 삵 등 희귀동식물이 대거 서식하고 있다.
도안신도시가 개발되는 이 지역은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에 놓여 훼손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는 이 곳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고자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민관위원회를 발족했다.
민관위원회는 박정현·정기현 대전시의원과 전재현 대전시 환경정책과장, 이은재 대전발전연구원 박사,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안재준 대전충남생명의숲 국장이 참여하고 있다.
박정현 위원장은 “갑천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해 하루 빨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갑천 습지보호지역지정 민관위원회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충식 대전충남시민사회연구소 소장이 ‘갑천 생태계 특성 및 보전의 필요성’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갑천 습지보호구역 지정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를 했다.
이어 강정완 환경부 자연보전국 환경사무관, 정기현 대전시의원, 전재현 대전시 환경정책과장, 이은재 대전발전연구원 박사,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임병안 중도일보 기자 등이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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