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축제장서 힙합가수 엉덩이 노출 논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홍성 축제장서 힙합가수 엉덩이 노출 논란

  • 승인 2016-09-06 18:01
  • 신문게재 2016-09-06 9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홍성 및 내포신도시 학생들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수의 엉덩이 노출 사진.
▲ 홍성 및 내포신도시 학생들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수의 엉덩이 노출 사진.
홍성군, “학생들이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준 것”

전에도 비슷한 논란 있던 가수…“섭외 부적절, 청소년 유해” 등 학부모들 분노



충남의 한 축제장에서 힙합가수가 엉덩이를 노출하는 등 잡음이 일어 학부모 등 주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홍성군 및 내포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성군청 여하정 인근에서 진행된 홍성역사인물축제 마지막 날 공연에서 힙합가수 A(27)씨가 랩을 하는 도중 무대에서 상의를 벗고 하의를 일부 내려 엉덩이를 노출해 논란이다.

이 가수는 전에도 음란성 논란이 있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의 행위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공연장에서는 엉덩이를 노출한 A씨에게 청소년들이 몰려들어 경호원들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홍성과 내포신도시 지역 학생 및 학부모들은 엉덩이 노출 사진 등을 공유하며 부적절 행위인지에 대한 찬반 언쟁도 벌이고 있다.

다수의 학부모와 지역 인사들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모인 역사인물 축제에서 이러한 공연은 주제와도 맞지 않고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힐난하는 상태다.

다만 일부 청소년 및 청년들은 “엉덩이 정도 노출은 양호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일부 제보자들은 “축제장 한편에서 남성 노인이 성기를 노출해 직접 옷을 입혀주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며 미흡한 축제장 관리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축제를 주최한 홍성군 측은 노인의 탈의에 대해서는 제보자들의 말을 절대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또 역사인물 축제라는 주제에 맞지 않게 여성 가수들의 과도한 노출도 있었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광윤 홍성군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장은 이에 대해 “힙합가수가 웃통을 벗은 것은 맞고 엉덩이는 학생들이 보여 달라고 해서 보여준 것”이라며 “(가수가)경호를 요청해서 나가게끔 해드렸다”고 해명했다.

한 팀장은 부적절한 섭외 지적에 대해서는 “원래 가수가 엠모 방송(등)에서 그렇게 하는 특이한 가수더라”며 “우리가 그런 가수 온 적이 처음이고 그 가수가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 팀장은 “여가수 복장 야한 것은 청소년 페스티벌에서 가수들이 3~4명 나와 춤을 췄는데, 복장은 요새 젊은 가수들 보면 반바지에 브라자만 가리고 춤을 추더라”고 답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