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대덕대 총포광학과 '軍 인재의 요람' 우뚝

[수시특집]대덕대 총포광학과 '軍 인재의 요람' 우뚝

  • 승인 2016-09-06 15:02
  • 신문게재 2016-09-07 2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수시특집]대덕대 총포광학과


전국 제1의 3사관학교 다수 진출
졸업생 80% 軍진출… 평균 취업률 93%
육군본부 학군제휴협약 우수인력 양성


대덕대 총포광학과는 군에서 사용하는 소총, 기관총, 자주포, 견인포 등의 기동타격무기와 총과 포에 부착돼 목표물을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레이저 거리측정기, 도트사이트, 사격통제장비 등의 광학 감시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정비하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내 유일한 학과다. 2004년 학과 개설 이후 12년간 졸업생의 80%가 군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학과 평균 취업률만 93%로 이르고 있다. 국내유일의 대덕대 총포광학과가 군인재 양성으로 빠르게 성장할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교육과 이론과 실무를 키울수 있는 맞춤식 동아리 운영에 있다. <편집자 주>

▲전국 제1의 3사관학교 진출의 요람=총포광학분야의 기술은 기계공학과 재료공학, 그리고 광학을 근간으로 구성돼 있다.

총포광학과의 교육과정은 크게 총포광학 실무, 군관련 직무기초, 그리고 총포광학 실무를 이해하기 위한 공학기초 교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총포광학 실무 분야에서는 총기학, 화포학, 자주포 정비, 사격기재, 사격통제장비 등의 군 정비 실무를 학습하며, 군의 시설을 활용해 실습을 병행한다. 군관련 직무기초 분야에서는 북한학, 무기체계학, 인성과 군대윤리, 안전공학 등의 수업으로 이뤄져 있다.

공학기초 교과목은 기계설계, 금속재료, 광학, 레이저공학, 용접공학, 비파괴검사 등의 교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공학의 기초를 쌓음과 동시에 산업기사 취득에 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체계적인 교육은 학과 개설 12년 동안 졸업생의 80%가 군으로 진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수인력 양성의 요람의 바탕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대덕대 총포광학과를 졸업하고 군의 정비관련 분야로 진출한 졸업생이 500여명에 육박한다.

군분야 진출 이 외에 총포광학과 졸업생들은 방위산업체와 기계 및 광학 관련 산업체로도 진출하며 지난 10년간 학과의 평균 취업률이 93%에 이르고 있다. 총포광학과는 또한 육군본부와 학군제휴협약을 체결해 군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2학년 때 장학금을 받는 군장학생, 민간부사관 등의 총포정비, 자주포정비, 광학감시장비, 로켓 포병 등의 병과로 진출하고 있으며, 매년 상당수의 학생들이 3사관학교로 진출해 전국 제1의 3사관학교 진출의 요람이 되고 있다.

또한 충남대 기계공학과, 공주대학교 기계자동차 공학부와 무시험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해 총포광학과 졸업 후 일정 수학능력을 갖추면 충남대와 공주대에 편입할 수 있다.

'지성·체력·인성' 체계적 교육과정
군 경력 30년 이상 초빙교수 재직 든든
훈련결과 기록·관리 … 특강·자율학습도


▲체계적인 전문 교육 강화=현재 군의 부사관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적능력평가, 국사, 체력검정, 신체검사, 인성검사, 면접 등의 시험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매년 총포광학과에서는 지적능력평가 시험에 대비해 특강 및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일부 교과목에서 지적능력평가의 내용을 수업에 반영하고 있다. 효율적인 지적능력평가 대비를 위해 매년 군에서 실시하는 시험의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그 구성 및 수준의 변화를 판단해, 학생들의 군장학생 준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체력검정을 대비하기 위해 매년 군장학생 시험시기에 맞춰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군의 선발시험에서 수행하는 1.5km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개 종목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일주일 단위로 훈련결과를 기록해 관리한다. 이 같은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한 것은 대덕대 총포광학과는 광학 및 기계공학 전공 교수외에, 군 경력이 30년 이상인 군초빙 교수가 재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교수들은 군에서 총포광학분야 부사관 복무시 필요한 총포광학분야 실무 기술 습득을 위해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매년 총기수리, 화포정비, 광학감시장비 정비 등의 실습을 지도하고 있다.



전문성·실무경험위한 동아리 운영
산업기사 취득, 군장학생·가산점 도움
서바이벌 통해 모의전투 등 체험활동도


▲전문동아리 운영=총포광학과는 학생들의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위해 '산업기사취득동아리'와 '그래픽동아리', '서바이벌동아리' 등 3개의 동아리를 운영중이다.

'산업기사취득동아리'는 학생들이 용접산업기사와 비파괴검사산업기사, 광학기기산업기사와 같은 군장학생 선발 시나,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 후 장기선발 시 가산점을 받고 군제대 후 취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산업기사취득 동아리다.

'그래픽동아리'는 AutoCAD와 3D CAD 능력을 제고해 ATC 1급, ATC 2급 자격을 취득하거나 기계설계산업기사 2차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동아리다. 그래픽 동아리에서는 총기나 화포 등 전공 교육과정 중 학습하는 군장비를 3D로 그리고, 3D 프린터로 출력해 동아리 활동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그래픽관련 지역 및 전국대회에 출품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바이벌동아리'는 총포광학과에서 학습하는 총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술사격 및 표적사격, 모의전투 등의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교내에 새로 설치한 3D 영상사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내 사격대회, 지역 청소년들의 영상사격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D 영상사격은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마일즈 장비와 유사하게 실제 사격과 동일한 사격효과를 실탄이 아닌 레이저를 활용하여 훈련할 수 있는 장비로, 실거리 사격 이외에 분대전투, 시가전 등의 특수 상황에 대한 전투력도 훈련할 수 있는 첨단장비다.

또한 정규과정과는 별도로 국방부와의 협약을 통해 군특성화고 졸업생들과 현역 부사관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e-MU 공학전문학사 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며, 추후 총포광학과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학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4년제 과정인 e-MU 총포광학과 학사학위과정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