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와 키르기즈공화국 국가등록청이 지난 2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사 제공 |
전자주민카드 및 발급 시스템 첫 수출… 전자정부 구축 목표
사업비 76억원 규모… 동남아시아 전자여권 등 해외사업 활발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의 해외사업이 활발하다.
공사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키르기즈공화국 전자주민카드(e-NID) 공급ㆍ발급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국가신분증 사업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키르기즈공화국 전자주민카드 190만장과 카드 신청ㆍ발급시스템을 포함해 총 76억원 규모로,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하다.
공사는 20102년 사업 수주를 위해 뛰어들어 작년 11월 키르기즈공화국 국가등록청 부청장과 올해 2월 국가등록청장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어 지난 7월 한국국제협력단이 공고한 입찰에 참가해 사업을 수주했다.
키르기즈공화국 전자주민카드는 첨단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에 레이저 방식으로 발급되며, 접촉ㆍ비접촉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콤비칩이 탑재돼 보안성과 기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공사는 국내 중견 시스템 전문기업인 유비벨록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전자주민카드 신청부터 발급과 배송에까지 이르는 전 공정을 전자적으로 구현하는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해 키르기즈공화국에 2017년 10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세계 최대의 은행권용지 시장인 인도네시아 입찰에 참가해 공사 수출 사상 단일계약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4606t을 수주했으며, 인도 은행권용지와 키르기즈공화국 전자주민카드와 중동지역 주화, 특수 보안잉크 10종, 캐나다 메탈릭 잉크, 스위스 특수안료를 수출하는 등 수출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화동 사장은 “신용사회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전통 화폐사업 감소를 극복하고 명실공히 세계 5위의 조폐ㆍ보안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2016년 2월 한국조폐공사 ID본부를 방문한 키르기즈공화국 국가등록청장과 조폐공사 김종승 기술 ? 해외이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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