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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다’와 ‘쌓이다’도 혼돈하기 쉬운 말입니다. 그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왜냐고요? 글자의 형태를 잘 보세요. ‘쌓이다’에서 ‘쌓’자에는 ‘ㅎ’글자 위에 ‘싸’자가 포개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쌓이다’는 ‘높이’를 나타내거나 ‘포개어 놓는’ 것을 의미하고, ‘싸이다’는 ‘둘러싸이다’를 의미합니다.
♥싸이다 :
1,‘물건을 보자기나 종이 따위의 안에 넣다’의 뜻인 ‘싸다’의 피동형으로 사용됩니다.
2, 어떤 분위기나 상황에 뒤덮이다.
3, 무언가에 가려지거나 덮일 때,
예)⁍ 베일에 싸여 있다.
⁍ 슬픔에 싸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충청북도는 육지로 둘러싸여 있다.
⁍적군에 둘러싸이다.
♥쌓이다 :
1,‘여럿을 겹겹이 포개 놓는다’는 뜻인 ‘쌓다’의 피동형입니다.
2, 물건이나 일 따위가 한데 많이 겹쳐지다는 뜻입니다.
3, 무언가가 겹쳐지거나 누적될 때 쓰입니다.
예)⁍눈이 쌓이다.
⁍책상 위에 먼지가 쌓이다.
⁍가을로 접어드니 낙엽이 쌓이는구나!
⁍해를 거듭할수록 나랏빚이 쌓이는구나.
⁍대전 중구청에서는 그동안 쌓인 빚 가운데 65억 원이나 갚았다 한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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