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송창식, (우) 권혁 =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권혁 복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쓸 마음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권혁은 지난달 24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열흘이 지나 지난 3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했지만, 김 감독은 권혁을 호출하지 않았다. 앞서 김 감독은 얼마전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복귀 시기는 권혁 본인에게 맡겨뒀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송창식의 상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송창식은 지금 캐치볼을 시작했다. 팔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일본 요코하마 병원의 치료 기술이 좋은가 보다”며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송창식은 지난 8월 27일 경기 도중 몸을 풀다가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껴 일본으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밝혀져 일본 이지마치료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다.
김 감독은 당분간 권혁과 송창식 없이 마운드를 운영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부상자가 나온다고 해서 선수들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끼리 해보자’는 의식이 생긴 게 작년과 달라진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최근 파격적인 마운드 운영을 하고 있다. 2일 대전 LG전에는 선발 자원 파비오 카스티요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어 3일 고척 넥센전에는 전날 구원으로 나왔던 심수창을 선발로 내세운데 이어 중간 윤규진, 마무리 이태양 등 선발자원을 잇따라 투입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뒤에 나오자 타자들도 해볼만하다는 의식을 갖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고척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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