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넥센 집중력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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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넥센 집중력에 패했다

4일 고척 넥센전 5-7 패 넥센 타선에 2사 후 6점 내줘

  • 승인 2016-09-04 17:2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넥센 타선의 집중력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15차전에서 넥센 타선에 장단 15안타를 내주며 5-7로 패했다. 넥센 타선은 2사 후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화는 선발 이재우가 2.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태양과 박정진, 윤규진이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8회와 9회 각각 1점씩을 쫓아갔지만, 뒷심부족으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54승3무64패를 기록했다. 이날 8위 롯데와 9위 삼성이 패하면서 7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4위 KIA가 승리하면서 4.5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초반 넥센 선발 맥그레거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1회 초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2회 초 2사 후 이성열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 낮은 쪽에 형성되는 132km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화는 깜짝 선발 이재우가 2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3회 1점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4회 말 이태양이 솔로포를 허용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우는 3회 말 2사 후 서건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후 고종욱과 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1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겼다. 이태양은 김민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이태양은 4회 말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던진 125km 포크볼을 통타당하며 2-2 동점이 되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한화는 5회 말 2점을 더 내주며 2-4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윤석민과 김민성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후 채태인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렸다.
 
한화도 6회 초 쫓아가는 1점을 만들었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동점에는 실패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송광민이 우익수 글러브를 맞고 흘러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송광민의 적시타로 3-4까지 추격을 했지만, 송광민이 무리하게 3루 베이스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말았다.
 
한화는 결국 6회 말 대거 3점을 내주고 말았다. 1사 후 바뀐투수 박정진이 임벼욱의 기습번트로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도루와 폭투, 볼넷 2개를 엮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윤규진이 윤석민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말았다.
 
한화도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는 않았다. 8회 초 이성열의 2루타와 장민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용규의 중전안타가 나왔다. 하지만 이성열이 홈에서 넥센 중견수 임병욱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송광민의 3루수 내야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1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양성우가 바뀐투수 오주원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9회 초 2사 1,2루에서 이용규의 적시2루타가 터지면서 한화는 5-7 2점차까지 쫓아갔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갈 수 있었지만,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이재우는 2.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태양이 2.2이닝 3실점, 박정진이 0.1이닝 2실점, 윤규진이 2.1이닝 1실점으로 이어던졌다. 이태양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해줬다. 이용규와 송광민도 4타수 2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이성열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고척=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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