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원정경기에 13-11로 앞선 11회말 구원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프로 데뷔 이후 주로 선발로 나섰던 이태양은 자신의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상 이태양은 4일 넥센전 선발로 나설 차례였지만, 마무리 정우람이 이틀동안 많은 공을 던지면서 팀의 마지막을 책임지게 됐다.
이태양은 11회 말 선두타자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 임병욱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11개에 불과했다.
경기 후 이태양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첫 타자만 살려 보내지 말자는 마음으로 던졌다. 많이 긴장됐지만 포수 조인성 선배가 잘 리드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양은 “선발보다 이닝이 적기 때문에 전력투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오늘 이 경험이 앞으로도 좋은 도움이 될 듯하다”며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척=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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