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심수창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3.2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물러났다. 전날 구원투수로 등판해 6개의 공을 던졌던 심수창은 올시즌 고척 스카이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김성근 감독으로 선발 출전을 명 받았다. 3회까지는 그 기대에 부응하며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수창은 3회까지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1회 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심수창은 고종욱에게 2루수 내야안타, 이택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심수창은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결국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민성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심수창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심수창은 2회와 3회에는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 말에는 김지수를 삼진으로,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말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 부상으로 빠진 이택근을 대신해 타석에 선 허정협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심수창은 윤석민에게 우전안타 내줬지만,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심수창은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심수창은 4회 말 선두타자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지수와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서건창의 땅볼로 한점을 내준 후 2사 2,3루 위기에서 고종욱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심수창은 계속해서 강지광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6-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심수창은 더이상 공을 던지지 못하고 윤규진과 교체됐다.
심수창은 이날 총 7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34개, 포크볼 33개, 투심 8개를 섞어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넥센과 난타전 끝에 연장 11회 터진 송광민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13-11로 승리했다. 고척=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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