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도박 같은 승부를 했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김성근 감독 “도박 같은 승부를 했다”

2일 대전 LG전 11-6 승

  • 승인 2016-09-02 22:4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오늘 지면, LG와의 승차가 벌어져 도박 같은 승부를 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카스티요의 깜짝 등판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친 끝에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부터 편하게 하자는 말을 했다. 오늘 지면, LG와의 승차가 벌어져 도박 같은 승부를 했다. 카스티요가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덤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장민재가 3.2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물러났다. 한화는 5-4로 역전에 성공하자 5회 초 선발자원인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를 투입하며 필승의지를 나타냈다. 카스티요는 3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공격에서는 중심타선의 홈런 2개가 결정적이었다. 2-4로 역전을 당한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로사리오가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화는 로사리오의 홈런을 시작으로 2점을 더 보태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 말 김태균이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LG 필승조 이동현의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LG의 추격 의지를 꺾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한화는 7-6으로 한점 차 추격을 당한 8회 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 말 볼넷과 실책,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고,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LG투수 임정우의 폭투로 2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친 타구가 3루수 글러브 맞는 내야 안타가 되면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이어 상대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송광민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수 정근우가 홈을 파면서 11-6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