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말 타자 송광민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하는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로사리오, 김태균의 홈런과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의 깜짝 불펜 등판 활약으로 11-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3승3무63패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넥센에 패한 6위 SK와는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2회 말 1사 후 LG선발 임찬규가 흔들린 틈을 타 2점을 뽑아냈다. 로사리오와 양성우, 이성열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하주석의 빠른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뽑아냈다. 이어 차일목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3회 1점을 내준데 이어 4회 3점을 더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3회 초 장민재가 선두타자 손주인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후 김용의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천웅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2-1 추격을 허용했다. 4회 초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앙 펜스를 맞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내줬다. 이어 양석환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내줬다. 2루수 정근우가 빠르게 공을 잡아 홈에 송구했지만, 공이 다소 높게 가며 주자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장민재가 후속타자 유강남을 투수 앞 병살타로 2사까지 잡아냈지만 손주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바뀐투수 심수창이 2사 1루에서 김용의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흘러가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이때 김용의가 2루수 정근우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에 들어오며 2-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에는 로사리오와 김태균이 있었다. 4회 말 한화는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임찬규의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화는 1사 후 이성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바뀐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하주석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차일목의 2타점 우중간 적시2루타가 나오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말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이 LG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김태균이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한 가운데 들어온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태균은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하며 108타점으로 자신의 최다타점 기록(106타점)을 넘어섰다.
불펜에서는 카스티요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자원인 카스티요는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5회 초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더블스틸 작전이 실패한데다 채은성의 2루수 직선타가 병살로 연결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6회와 7회에는 별다른 실점 상황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8회부터 정우람을 투입했지만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정우람은 8회 초 2사 1루에서 정성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7-6 한점차로 쫓기게 됐다.
그러나 한화는 8회 말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LG는 스스로 무너졌다. 볼넷과 실책,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고,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LG투수 임정우의 폭투로 2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친 타구가 3루수 글러브 맞는 내야 안타가 되면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이어 상대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송광민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수 정근우가 홈을 파면서 11-6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9회 초 정우람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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