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수요에 맞는 연구와 성과 창출 촉진
내년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계 연구개발 예산 편성의 핵심 방향은 융합연구와 산업계 지원, 연구인력 육성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융합연구를 위해 2518억원을 투입한다.
융합연구는 출연연 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다양한 소속과 전공의 연구원들이 모여 연구하는 것으로, 내년 예산은 출연연 주요 사업비의 22.4%에 해당한다.
또 출연연의 중소기업 연구개발 전진기지 역할을 강화한다.
출연연과 중소기업 협력 예산을 작년보다 68억원 늘려 올해 1683억원 책정했다. 출연연 중에서도 산업기술연구중심 6개 기관(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주요사업비의 42.2%인 920억원을 중소기업 협력에 편성한다.
산업계의 수요에 맞는 연구 수행과 이에 따른 성과 창출을 촉진시키고자 ‘한국형 프라운호퍼’(민간수탁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출연연의 민간수탁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264억원으로 책정됐다.
미래부는 이밖에도 기초연구분야에서 신진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중견연구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
신진연구자의 연구기회를 보장하는 ‘생애 첫 연구비’를 신설해 과제 1000개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중견급 연구자 육성을 위해 올해대비 개인기초연구사업을 1021억원 늘렸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17개에 85명의 전문인력을 보강한다. 지역특화산업 활성화와 혁신일자리 선도사업을 신설해 각각 145억원과 28억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은 “창조경제, 과학기술, ICT 주요 정책의 결실을 확인하는 시점이기에 국가전략프로젝트를 통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출연연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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