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새롭게 만드는 청년들의 이야기 태평청년 맛잇길 오늘 소개할 집은 참치 전문점 ‘용감한 참치’다. 단골손님들에게 ‘용참치’라 불리는 이 집의 대문에는 ‘참치를 아끼면 망한다’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상호명과 묘하게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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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 실장 추천참치 69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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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를 먹을 줄 안다는 사람들은 참치를 아끼지 않는다는 문구에 한번쯤은 의구심을 갖는다. 손님들에게 좋은 참치를 내 놓으면서 참치를 아끼지 않는 방법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태평시장 청년들 중 가장 젊은 류학현 사장의 비결은 다리품이다. 참치를 들여오는 날을 정해놓지 않고 수시로 돌아다니며 좋은 참치는 찾는 것이다. 류 사장은 “과거와는 달리 참치가 대중화되면서 손님들의 입맛도 업그레이드 됐다”며 “남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뛰는 것이 신선한 참치를 확보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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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참치 39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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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위치한 곳은 함께 개업한 맛잇길 중에서도 골목에 골목을 들어가야 하는 후미진 곳이다. 이런 곳에 참치 전문점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시끌벅적한 전통시장과 참치의 조합이 어딘가 어색해 보이지만 매일 매장 안을 가득 채우는 손님들에겐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태평동 상인이라 밝힌 한 손님은 “이 집의 매력은 ‘스끼’라 불리는 밑반찬 없이 참치부터 나온다는 것”이라며 “입에 맞지도 않는 자질구레한 상차림 보다 참치 자체가 맛이 좋아 자주 찾고 있다”고 칭찬했다. 가족들과 동석한 손님 역시 같은 부분을 칭찬했다 그는 “무한리필을 강조하는 집들 대부분은 저렴하고 맛이 없는 부위를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리필 참치도 처음 나온 부위와 다르지 않다”며 “시장 골목 참치라는 점이 오히려 편안하고 정감있는 맛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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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참치 49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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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동 맛집 용감한 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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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사장은 “참치를 아끼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는 막연한 퍼주기 보다는 좋은 참치를 한 점이라도 더 드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며 “손님들도 그런 점을 이해하고 무리한 리필은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일반 참치 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다. 3만원대와 4만원대 참치가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이고 참다랑어 최상급 부위로 구성된 추천참치도 6만원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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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밥모듬 1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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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로 참다랑어 뱃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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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외에도 ‘참치생선초밥’ ‘생연어회’도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다. 특히 초밥류는 수족관의 활어를 바로 잡아 만들기 때문에 신선도와 식감이 좋아 인기가 좋다. 다른 횟감을 맛보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면 된다. 젊은 사장답게 SNS를 통한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매장 직원에게 포스팅을 인증하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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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필 후 나오는 밑반찬(스끼) 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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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사장은 “젊은 열정 하나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큰돈을 벌기 보다는 손님들이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집, 참치 하나는 정직하다는 평을 듣고 싶다”며 “가게는 작지만 푸짐한 '태평동 맛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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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세트 대전시내 전 지역 배달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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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 용감참치 3만9000원. 용감한참치 4만9000원. 용감한 추천참치 6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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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유천로132번길 21-36 바로 보이는 건물 뒷편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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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국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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