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폐교 매각에도 관리는 소홀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교육청, 폐교 매각에도 관리는 소홀해”

  • 승인 2016-09-01 15:57
  • 신문게재 2016-09-01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 전낙운 충남도의회 의원.
▲ 전낙운 충남도의회 의원.
전낙운 충남도의회 의원 “폐교 개인영리로 사용됐다”

도내 44개교 폐교에 대한 관리와 조례, 매뉴얼 필요


충남도교육청이 매각한 폐교 관리가 소홀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도교육청이 매각한 일부 폐교가 사익을 추구하는 상용시설로 변질했지만 법률 해석만 두둔하며 이렇다 할 원인을 규명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낙운 충남도의회 의원(논산2)은 1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논산시 연무읍 황하초 봉동분교가 사익을 추구하는 상업발전 사업주에 매각됐다”고 주장했다.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폐교재산은 교육용 시설, 사회복지시설, 소득증대시설 등의 건전한 용도로 활용하도록 촉진해야 한다. 이는 폐교를 매각함으로써 평생교육과 복지기회를 확충하고 소득증진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

하지만 개인 영리를 목적으로 쓰인 것으로 전 의원은 분석했다.

전 의원이 밝힌 봉동분교는 A 업체가 개인 영리를 목적으로 35억원을 투자, 전기 판매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민원 발생원인 규명과 태양광 발전 중지 및 계약 해지, 관련자 책임, 교육감 주민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자체적으로 이렇다 할 규명 없이 감사원 등 상위기관 법률 해석만 놓고 뒷짐만 진다는 게 전 의원의 주장이다.

전 의원은 “이 업체는 태양광 발전 모형을 배치하고, 발전사를 체험장으로 만들기로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실질적으로 체험장 운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체험·견학시설이라고 흉내만 내는 상황”이라며 “주민 반대가 절정에 달하는 상태임에도 도교육청은 권익위에서 무혐의 처리한 사안이라며 관리·감독과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내 44개고 폐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조례나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