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준비하세요?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구매하시죠.”
올해 추석에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평균 25만4868원이며,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40%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2곳과 대형할인매장 12곳, 기업형 슈퍼마켓(SSM) 9곳, 전통시장 7곳의 추석 성수품 가격비교 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19만8118원이었다.
대형마트에서 샀을 때 드는 비용인 25만3151원보다 5만5000원 가량 싸게 살 수 있다.
백화점(32만5776원)과 비교해서는 12만7600원 가량 저렴했다. SSM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면 전통시장보다 4만4000여원이 더 필요했다.
34개 품목 가운데 전통시장이 다른 판매처보다 싼 품목은 대추가 전통시장에서는 300g당 3523원이 든 반면, 백화점은 7250원으로 2배 이상이 비쌌다.
대형매장에서도 6717원이 필요했다.
축산물 가운데 쇠고기 구이용 등심(300g)은 백화점이 5만700원으로 전통시장(2만4258원)보다 2배 비쌌고, 국거리(600g)도 백화점은 6만4800원으로 조사돼 역시 전통시장보다 2배 이상으로 비싼 가격을 보였다.
채소 가운데선 국산 숙주(400g)가 백화점이 2900원, 대형매장 2870원인 반면, 전통시장은 1000원이었다.
고사리(400g)도 전통시장(6067원)에 비해 백화점은 1만2120원으로 2배 이상 비쌌다.
사과(5개 기준)는 백화점(1만2790원)이 전통시장(1만125원)보다 2600원 가량 비쌌다.
한편, 올해 추석 성수품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배추가 163.7% 오르는 등 19개 품목이 상승했다. 시금치 89.3%, 밤 32.6%가 올랐다. 반면 양파 25.2%, 계란 13.6%가 내리는 등 10개 품목은 되레 가격이 하락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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