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머루'랑' 다래'랑' 먹고는 표준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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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머루'랑' 다래'랑' 먹고는 표준말 아니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02강 앞말에 반드시 붙여 써야만 하는 조사(助詞)에 대하여(4)

  • 승인 2016-08-31 09:12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 사진 출처=매거진 내셔널트러스트 28호
▲ 사진 출처=매거진 내셔널트러스트 28호


♣제101강에서는 격조사 가운데 보격(補格)조사, 관형격(冠形格)조사, 부사격(副詞格)조사, 호격(呼格)조사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은 조사 가운데 ‘이/가’는 주격 조사도 되고 보격조사도 되는데 보격조사가 되려면 뒤에 ‘되다/ 아니다’가 와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오늘은 보조사(補助詞)와 접속조사(接續助詞)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조사에 대하여
1,보조사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나 용언(동사, 형용사)의 명사형 아래, 또는 부사에 붙어서 그 체언이나 용언의 명사형에 어떤 뜻을 첨가하여 주는 조사를 보조사라 합니다.

2, ‘은/는’은 (대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입니다.(주격으로도 쓰이고 보격으로도 쓰입니다. (중도일보는 인터넷신문이 아니다)

3, ‘만/뿐’은 (단독)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입니다. (너만 믿는다)

4, ‘도’ 는 (역시)의 뜻을 나타냅니다. (나도 그래)

5, ‘부터’는 (시작, 먼저)를 나타냅니다. (너부터 먼저 해)

6, ‘까지’는 (미침)을 나타냅니다. (너까지 그럴 수 있냐?)

7, ‘조차’/‘마저’는 (추종)을 나타냅니다.(너조차 그러기냐?)

8, ‘마다’는 (균일)을 나타냅니다.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했습니다.)

9, ‘이나/나’는 (선택)을 나타냅니다. (떡이나 과일을 먹도록 해라.)

10, ‘이라도/라도’ (택하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떡이라도 좋다)

11, 기타 ‘이나/나’ (확대): 이나마/나마(불만) :이야(말로)/야(말로) (특수):
인들/ 들 (비특수): 은커녕/는 커녕(물론): 밖에(더없음) :을랑/랑(지적)
등의 보조사가 있습니다.

♥접속조사에 대하여
1, 체언과 체언을 이어서 한 문장성분이 되게 하는 조사를 접속조사라 합니다.

2, ‘와, 과, 하고, 이며, 에다, 랑’ 등이 있습니다.
예), ⁍영이와 영수는 어깨동무를 하고 뛰놀곤 하였다.
⁍우산하고 지팡이 하고 가져 오너라.
⁍집이며 교량이며 모두 무너져 내렸다.
⁍술에다 밥에다 잔뜩 먹었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는 입말이기 때문에 표준어는 아닙니다.
‘머루와 다래를 먹고’해야 표준말입니다.)

※설명이 깊이 들어가는 것은 지방공무원 시험 보는 분들의 요구가 있어 그리하는 것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이상으로 윗말에 붙여 쓰는 조사에 대하여는 끝을 맺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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