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3연승 질주... 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3연승 질주... 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28일 인천 SK전 9-1 승

  • 승인 2016-08-28 21:5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홈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홈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선발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의 6.2이닝 1실점 완벽투와 김태균, 로사리오 중심타선이 7타점을 쓸어담는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2승 3무 61패를 기록하며 6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선발로 나선 카스티요는 이날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7회 2사까지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1회 말 위기를 맞았지만 포수 차일목의 도움으로 막아냈다. 1사 후 박승옥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준 후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때 공이 뒤로 흐르면서 박승옥이 3루를 노렸지만, 차일목이 빠르게 대처하며 송구해 잡아냈다. 1사 1,2루가 될 수 있는 상황이 2사 1루가 됐다. 이어 카스티요는 정의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2회 말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강민을 잡는 사이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동엽에 투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2사 3루에서 김민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카스티요는 3회부터 6회까지 세타자만을 상대해 잡아냈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7회 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1회 초 sK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정근우와 이용규가 연속안타를 치며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태균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김태균은 이 타점으로 2년연속 100타점을 넘어섰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로사리오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정근우가 홈에 들어오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하던 한화는 7회 초 대거 5점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 2사 후 정근우와 이용규가 연속 안타를 치며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회성이 볼넷을 얻으며 만루 찬스를 이어줬고, 김태균이 바뀐투수 라라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가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로사리오는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15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로사리오는 이 홈런으로 역대 56번째 30홈런-100타점 이상을 친 선수가 됐다.
 
한화는 9회 초 김태균이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졌다. 김태균은 1사 1루에서 전유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시즌 15호 홈런이다.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6.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이어 한화는 박정진, 심수창, 정우람이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로사리오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 세터진도 각각 3안타, 2안타씩을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양성우도 2안타, 차일목도 1안타를 보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5.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