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민주 새 대표로 선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추미애, 더민주 새 대표로 선출

  • 승인 2016-08-28 15:35
  • 신문게재 2016-08-28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친문 지도부 구성에 대선 빨간불 우려 제기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에 5선의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이 당선됐다.

추 신임 대표는 더민주 역사상 최초의 대구·경북(TK) 출신 여성 당수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더민주는 지난 27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차기 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추미애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

당 대표는 이날 진행된 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30%), 일반 여론조사(일반당원+국민·25%)를 합산 결과 순서로 선정됐다.

추 후보는 대의원 투표 51.53%, 권리당원ARS 투표 61.66%, 일반당원여론조사 55.25%, 국민여론조사 45.51%, 총합계 54.03%로 22.08%의 김상곤, 23.89%의 이종걸 후보를 제쳤다.

친문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추 대표 선출과 함께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권역별 최고위원이 채워지면서 일찌감치 ‘친문(친문재인) 지도부’가 완성됐다.

문 전 대표는 새 지도부가 주도할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무난히 선출될 가능성이 더 커졌지만, 야권 잠룡들은 더민주 내에서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지면서 이들이 ‘제3지대’에서 결집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8 ㆍ27 전대에 앞서 진행된 권역별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당 대표와 여성·청년·노인 최고위원 선거에서의 친문 후보들로의 표 쏠림 현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앞서 더민주는 16개 시·도당 중 전남과 대구, 제주를 제외한 13곳에서 주류·친문 성향 후보를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이들 중 김영주 서울·제주 최고위원, 전해철 인천·경기 최고위원, 최인호 영남 최고위원, 김춘진 호남 최고위원, 심기준 강원·충청 최고위원 등 5명이 각각 권역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들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으로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으로 분류되는 김춘진 위원장을 제외한 권역별 최고위원들은 모두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미애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지명으로 ‘문재인 지도부’에 합류했던 적이 있는 친문 인사이고, 양향자 여성최고위원과 김병관 청년최고위원은 문 전 대표가 대표시절 영입한 인사로 모두 친문 인사들로 분류된다.

친문 지도부가 구성되면서 야권 대선 판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대선에서 문 전 대표가 ‘무난하게’ 더민주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이는 경선 흥행은 물론 더민주의 확장성에도 한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