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장민재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팀은 12-4로 대승을 거뒀다.
장민재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올시즌 5승(4패)째를 거뒀는데 이중 4승을 SK를 상대로 거뒀다.
장민재는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머물렀지만,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직구 52개, 커브 6개, 슬라이더 6개, 체인지업 8개 등 총 72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24일 넥센 전 이후 이틀 휴식 후 등판한 만큼 많은 투구를 하지는 않았다.
장민재는 1회와 2회 2사 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회 말 박승욱과 박재상을 각각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정을 볼넷으로 정의윤읠 중전안타로 내보내며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장민재는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고메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강민을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김민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장민재는 3회와 4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 말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박재상을 1루수 땅볼로, 최정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 말에는 정의윤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낸 후 대타 최정용을 삼진으로, 고메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장민재는 5회 첫 실점을 내줬다. 5회 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후 김민식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김성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1루주자 김민식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장민재는 박승욱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하며 2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장민재의 호투가 반갑다. 앞서 장민재는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이후 20일 복귀한 장민재는 2경기 불펜으로 나와 각각 피홈런을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좋은 투구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장민재는 “부상 복귀 후 첫 선발출전이라 힘들줄 알았는데 타선이 일찍 터져줘서 쉽게 갔다”면서 “점수차가 벌어져서 직구고 맞춰 잡으려고 했던게 주효했다. 초반 직구 제구가 잘되는 것을 보고 밸런스를 어느정도 찾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팀이 로진을 많이 쓰는 것에 항의한 것에 대해 그는 “손에 땀이 좀 많아 로진을 많이 쓴다”면서 “심판진에서 초반 로진 사용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상대팀 항의에 상관없이 심판진 말에 따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인천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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