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검찰출석을 앞둔 아침, 시신으로 발견된 이인원 부회장으로 인해 롯데일가는 충격에 빠졌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은 26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 산책로에서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했다. 현장인근에서 발견된 이 부회장의 차량에서 A4용지 4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경찰은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26일 오전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자살은 더욱더 충격적이다. 전날 소환됐던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과는 신동빈 회장의 가신으로 꼽히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수사에 있어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검찰은 수사 일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개입하고 계열사간 부당 거래에 다른 손해를 입힌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했고 2007년 정책본부장 자리를 맡으며 총괄그룹 회장인 신격호의 남자로 불렸다. 이어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활동해 왔다. 롯데그룹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