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 2승7패 평균자책점 5.64) VS NC 해커( 9승2패 평균자책점 3..44)
한화 이글스가 NC를 꺾고 침체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까.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1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홈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6-12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6-6으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지만, 불펜진이 홈런 3개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단 2이닝만 소화하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심수창이 잘 막아내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송창식, 정대훈, 장민재 등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홈런을 잇달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다. 이제 시즌이 30경기 남짓 남았는데,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지 못하다. 제자리걸음만 오랜 시간하고 있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이 혹사 논란에 시달리면서 팀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승리만 한 약이 없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송은범을 내세운다. 송은범은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2승7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 중이다. 특히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두산전에는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0일 KT 전에는 선발로 나와 2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선발진이 부족한 한화로서는 송은범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송은범은 복귀 이후 통증은 없다고 한다. 다만, 경기 감각이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다.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던지고 있으며,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제구가 안정돼야 한다. 한화는 전날 불펜진을 모두 소모한 만큼 송은범이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NC타선은 최근 나테박이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김준완, 박민우, 김성욱 등 젊은 선수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NC는 선발로 에이스 에릭 해커를 출전시킨다. 해커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는 2승1패를 기록했다. 그 1패가 바로 한화를 상대로 얻은 것이다. 지난 7일 한화전에서 해커는 5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구속 147㎞에 이르는 직구와 145㎞의 투심패스트볼, 커터로 상대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투심과 커터가 살아나면서 땅볼 유도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한화 타선은 정근우, 이용규 테이블세터가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다만, 송광민이 잔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로사리오의 타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