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심수창, 3이닝 1실점 호투… 경기 원점 재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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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심수창, 3이닝 1실점 호투… 경기 원점 재역할

24일 대전 넥센전, 3이닝 1실점 호투 팀 중반 동점에 기여…팀은 재역전으로 패해

  • 승인 2016-08-24 22:3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팀 패배에도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심수창의 호투는 빛났다.
 
심수창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13차전에서 팀의 두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심수창의 호투로 경기 중반 6-6 동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홈런 3개로 추가점을 내주며 6-12로 패했다.
 
심수창은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3회 초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이태양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심수창은 첫 타자 대니돈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택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심수창은 계속된 1사 1,2루에서 박동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심수창은 3-4로 한점차로 쫓아간 4회 초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박정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2사 1,2루에서 심수창은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4회 말 공격에서 장민석의 투런홈런이 나오면서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심수창은 5회 초 1점을 내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민성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던진 132km짜리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심수창은 대니돈을 중견수 뜬공, 이택근과 박동원을 각각 유격수,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수창은 지난주 5연투를 하며 팀의 허리를 든든히 지켜줬다. 17일 청주 두산전 0.1이닝 3구를 시작으로 18일 잠실 LG전 0.2이닝 21구, 19일 LG전 1.1이닝 14구, 20일 수원 kt전 2.1이닝 40구, 21일 kt전 1.1이닝 10구를 던졌다.
 
FA를 통해 올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전천후로 활약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걸린 감기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4경기에서 81.1이닝을 던지며 4승5패2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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